2009년 9월 5일 토요일

나는 어느새 南쪽식으로 도사리고 앉았다

나는 아직도 앉는 법을 모른다
어쩌다 셋이서 술을 마신다 둘은 한 발을 무릎 위에 얹고
도사리지 앉는다. 나는 어느새 南쪽식으로
도사리고 앉았다 그럴때는 이 둘은 반드시
以北 친구들이기 때문에 나는 나의 앉음새를 고친다.
八 一五 후에 김병욱이란 詩人은 두발을 뒤로 꼬고
언제나 일본여자처럼 앉아서 변론을 일삼았지만
그는 일본대학에 다니면서 四年 동안 제철회사에서
노동을 한 强者다.

나는 이사벨 버드 비숍女史와 연애하고 있다.그녀는
一八九三년에 조선을 처음 방문한 英國王立地學協會會員이다
그녀는 인경전의 종소리가 울리면 장안의
남자들이 모조리 사라지고 갑자기 부녀자의 世界로
화하는 劇的인 서울을 보았다.이 아름다운 시간에는
남자로서 거리를 無斷通行할 수 있는 것은 교군꾼,
내시, 外國人의 종놈, 官吏들 뿐이었다. 그리고
深夜에는 여자는 사라지고 남자가 다시 오입을 하러
闊步하고 나선다고 이런 奇異한 慣習을 가진 나라를
세계 다른 곳에서는 본 일이 없다고
天下를 호령하던 閔妃는 한번도 장안外出을 하지 못했다고......

傳統은 아무리 더러운 傳統이라도 좋다 나는 光化門
네거리 시구문의 진창을 연상하고 寅煥네
처갓집 옆의 지금은 埋立한 개울에서 아낙네들이
양잿물 솥에 불을 지피며 빨래하던 시절을 생각하고
이 우울한 시대를 패러다이스처럼 생각한다.

버드 비숍女史를 안 뒤부터는 썩어빠진 대한민국이
괴롭지 않다. 오히려 황송하다. 歷史는 아무리
더러운 歷史라도 좋다
진창은 아무리 더러운 진창이라도 좋다
나에게 놋주발보다도 더 쨍쨍 울리는 追憶이
있는 한 人間은 영원하고 사랑도 그렇다

비숍女史와 이야기하고 있는 동안에는 進步主義者와
社會主義者는 네에미 씹이다. 統一도 中立도 개좆이다
隱密도 深奧도 學究도 體面도 因習도 治安局
으로 가라. 東洋拓殖會社, 日本領事館, 大韓民國官吏
이아이스크림은 미국놈 좆대강이나 빨아라. 그러나
요강, 망건, 장죽, 種苗商, 장전, 구리개, 약방, 신전,
피혁점, 곰보, 애꾸, 애 못 낳는 여자, 無識쟁이,
이 無數한 反動이 좋다
이 땅에 발을 붙이기 위해서는
― 第三人道橋의 물 속에 박은 鐵筋기둥도 내가 내 땅에
박는 거대한 뿌리에 비하면 좀벌레의 솜털
내가 내 땅에 박는 거대한 뿌리에 비하면

怪奇映畵의 맘모스를 연상시키는
까치도 까마귀도 응접을 못하는 시꺼먼 가지를 가진
나도 감히 想像을 못하는 거대한 뿌리에 비하면....

6 개의 댓글:

  1. 그랬었군요..



    얼마전 보았던 映畵

    '海雲臺'의 巨大한 海溢처럼 넘쳐나는 감정의

    力動的인 排出이 느껴지며 이루 形容 못할

    ORGASM으로 가득한 本文, 잘 보았습니다.



    [스트리트 파이터] 권기만 - 나는 시나브로 楕性에 웅크리고 숨어들었다.

    - [인터넷존] http://www.internetzone.co.kr/



    덧> 현금사은품 전국 최고.



    덧2>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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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하늘보며 - 2009/09/06 23:32
    하늘보며는 타성에 젖지는 않았을 걸..... 다른 것에 흠뻑 젖을 수는 있겠지만. 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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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故 김수영 시인의 '거대한 뿌리' 였군요.



    직접 쓰신 줄 알고 고니님의 지적수준과

    문장력에 다시금 깜짝 놀랐었는데..ㅎㅎ



    아..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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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하늘보며 - 2009/09/07 21:56
    바보, 멍충이 기만군.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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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하늘보며 - 2009/09/07 21:56
    나두 놀라다 말았네...

    ㅋㅋ

    but 고니님의 취향에는 놀람^^

    고니님의 "웅~"하는 표현-고니님과 잘 어울려요~

    표정이 상상이 된다고나 할까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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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하늘보며 - 2009/09/07 21:56
    오~~ 카라윤님께서 여기까지 왕림해주시고. ㅎ / 제가 아주 사랑하는 시에요. 웅.



    어제 새벽 6시까지 마키디어님과 달렸어요. 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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